말리의 여행노트 – 걸음마다 남긴 이야기들
동남아 여행 언제 갈까? 우기·건기 캘린더 총정리 본문
동남아는 1년 내내 따뜻한 날씨와 낮은 물가, 맛있는 음식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해외여행지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1년 내내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 하기엔 조금 조심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우기(Rainy Season)**와 **건기(Dry Season)**의 뚜렷한 구분 때문입니다.
비가 언제 얼마나 오는지, 그 시기에 어디를 가야 덜 덥고 덜 젖고 덜 지치는지를 파악하면, 같은 예산이라도 훨씬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 우기·건기 기본 개념: 언제부터 언제까지?
동남아의 우기와 건기는 열대 몬순 기후의 영향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 우기(Rainy Season): 대기 중 습기가 높고, 스콜(소나기) 형태의 비가 자주 내리는 시기
- 건기(Dry Season): 강수량이 적고, 상대적으로 쾌적한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나라별로,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태국 방콕은 5월~10월이 우기, 다낭은 9월~12월이 우기, 발리는 11월~3월이 우기 등 지역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여행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우기의 경우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이 아니라 짧고 굵은 스콜이 대부분이며, 이를 피해서 여행을 즐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반면 건기는 맑고 덥지만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고, 건조로 인한 불쾌감이 있을 수 있으니 대비가 필요합니다.
국가별 우기·건기 캘린더 정리
다음은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우기·건기 캘린더입니다. (※ 기준은 일반적인 연평균이며, 해마다 다소 차이 있음)
✅ 태국
- 방콕 / 푸껫 / 치앙마이
- 우기: 5월 ~ 10월
- 건기: 11월 ~ 4월
- 추천 시기: 12월~2월 (기온 낮고 습도 쾌적)
✅ 베트남
- 하노이(북부)
- 우기: 5월 ~ 9월
- 건기: 10월 ~ 4월
- 다낭·호이안(중부)
- 우기: 9월 ~ 12월
- 건기: 1월 ~ 8월
- 호찌민(남부)
- 우기: 5월 ~ 10월
- 건기: 11월 ~ 4월
- 추천 시기: 1~3월(전체적으로 맑고 덥지 않음)
✅ 인도네시아
- 발리
- 우기: 11월 ~ 3월
- 건기: 4월 ~ 10월
- 추천 시기: 5~9월 (파란 하늘 + 파도 좋은 계절)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 연중 일정한 강수, 5~9월 상대적 건기
- 랑카위
- 우기: 9월 ~ 11월
- 건기: 12월 ~ 3월
✅ 필리핀
- 세부 / 보라카이 / 팔라완
- 우기: 6월 ~ 11월
- 건기: 12월 ~ 5월
- 추천 시기: 1~4월 (태풍도 적고 바다 맑음)
✅ 싱가포르
- 우기: 11월 ~ 1월
- 건기: 2월 ~ 10월 (하지만 연중 일정 강수 있음)
- 실내 여행 중심, 연중 여행 가능
우기에도 여행 가능한가? 상황별 팁
우기라고 해서 무조건 여행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동남아의 우기는 하루 종일 내리는 비가 아니라 짧고 강한 스콜이기 때문에, 일정 조절과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 우기 여행의 장점
- 항공권, 호텔 등 여행 경비 대폭 절감 가능
- 관광지 혼잡도 낮음 (줄 없이 입장 가능)
- 호텔 업그레이드 확률↑ (투숙률 낮을 경우)
- 스콜 형태 비이므로 계획 조정만 하면 일정 소화 가능
✅ 단점 및 주의사항
- 태풍·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편 지연/결항 가능성
- 해양 액티비티(스노클링, 다이빙 등) 취소 위험
- 실내 위주 일정 조정 필요
- 비상약, 방수용품, 샌들, 속건 옷 필수 준비
✅ 우기 여행 팁:
- 방수 슬리퍼, 접이식 우산, 우비 필수
- 일정은 실내 중심 (마사지, 카페, 쇼핑몰, 박물관 등)으로 조정
- 오전에 비가 자주 오므로 야외 액티비티는 오후에 배치
- 현지 날씨앱(AccuWeather, Windy 등)으로 1~3시간 단위 스콜 예측
또한 우기 시즌에는 항공권, 숙박비가 저렴해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번화한 관광지의 혼잡함이 줄어들고, 대중교통 이용도 쾌적해지는 장점도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좋은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 시즌(특히 8~10월)에는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 지연이나 취소, 해양 액티비티 제한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해상 교통 이용 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남아는 사계절 대신 우기와 건기의 구분이 뚜렷한 지역입니다. 여행 일정에 따라 기후 특성을 이해하고, 나라별 우기·건기 캘린더를 잘 확인한다면 훨씬 만족도 높은 여행이 가능합니다.
성수기인 건기에는 쾌적한 날씨와 안정성을, 비수기인 우기에는 저렴한 여행 경비와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으니,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똑똑한 시기를 선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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