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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부터 달라진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 총정리

Marley-1 2025. 5. 14. 12:00

2025년부터 항공 여행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정보가 생겼습니다. 바로 기내에서의 보조배터리 사용 금지입니다.

그동안 비행기 안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배터리가 떨어질 때, 보조배터리를 꺼내어 충전하는 건 너무나도 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행동이 항공보안 규정 위반이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말,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2025년 4월 1일부터 국내외 항공편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꺼내 스마트폰 등과 연결해 충전하는 행위 전체를 금지하는 조치입니다. 보조배터리 자체를 들고 타는 건 여전히 가능하지만, 비행 중에는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 금지됐을까? 리튬이온 배터리 사고 사례 증가

최근 몇 년 사이, 특히 국내선과 동남아 노선 등에서 기내 보조배터리 발열 및 연기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보조배터리로 충전하던 도중 좌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거나, 저가형 무표기 제품을 사용하다가 이상 발열이 발생해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회항한 사례도 있었죠.

그중에는 승객이 충전 상태로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대응이 늦어진 경우도 있었고, 단자 보호가 되지 않은 배터리가 외부 충격으로 쇼트나 화재 위험을 유발한 사례도 많았습니다.

결국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2025년부터 보조배터리 사용을 법적 금지 항목으로 전환하게 된 것입니다.


보조배터리는 들고 타는 건 가능, 하지만 충전은 금지

많은 여행자들이 “보조배터리 못 쓴다”는 말에 ‘아예 못 들고 타는 거냐’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은 여전히 허용됩니다. 다만, 충전 목적으로 꺼내어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행위만 금지되는 것입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여전히 수하물(위탁 짐)에 넣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항공 보안 검색대에서 수하물에 보조배터리가 발견되면 압수되거나 탑승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기내용 가방에 보관해야 하며, 꺼내지 않고 안전하게 휴대만 해야 합니다.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시 지켜야 할 주요 사항

  • 보조배터리는 기내 선반에 보관 금지 – 반드시 손에 들고 있거나 좌석 앞 주머니에 보관
  • 단자(포트)가 노출되지 않도록 지퍼백에 하나씩 보관하거나, 전용 파우치 사용, 절연 테이프 부착
  • 100Wh 이하 보조배터리는 자유롭게 반입 가능
  • 100Wh 초과 ~ 160Wh 이하 제품은 항공사 사전 승인 필수 (체크인 카운터에서 확인 필요)
  • 160Wh 초과 보조배터리는 기내 반입 자체가 불가
  • 기내 충전은 전면 금지 – 좌석 USB 포트 이용만 허용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시 필수 준수사항 (2025년 시행 기준)

구분 규정 내용
기내 선반 보관 ❌ 금지 (직접 소지 또는 좌석 앞 주머니 보관 필수)
단락 방지 조치 ✔ 지퍼백 개별 보관 / ✔ 보호 파우치 / ✔ 단자 절연 테이프 중 택 1
100Wh 초과 제품 ✔ 항공사 사전 승인 필수 (체크인 시 확인 요청)
기내 충전 ❌ 전면 금지 (좌석 USB 제외)
수하물 위탁 ❌ 여전히 금지 (탑승 전 검색 시 압수 가능)

해외 항공사 이용 시에도 해당될까?

네, 해당됩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홍콩 익스프레스, ANA, 에어아시아 같은 외항사를 탑승하더라도 출발지 또는 경유지가 한국이라면 이 규정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해외 항공사라고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니니 주의하세요.


2025년 이후, 보조배터리 사용 습관이 바뀌어야 합니다

보조배터리는 현대 여행자의 필수품이지만, 이제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까지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2025년 4월부터는 보조배터리를

  • ✅ 기내용 가방에만 넣고
  • ✅ 꺼내 사용하지 않으며
  • ✅ 단자 보호 조치까지 완벽히 하고
  • ✅ 충전은 좌석 USB로만 진행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보조배터리 보관용 비닐

정리하면

“보조배터리는 들고 타야지, 쓰면 안 됩니다.”

이제는 여행자 스스로가 규정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안전한 하늘길을 위해,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세요.